독일 작센주 관광청은 2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지의 최신 소식과 앞으로 열리는 기념행사 등을 소개했다.
작센은 독일 동부에 있는 곳으로 드레스덴, 라이프치히, 마이쎈, 괴를리츠, 츠비카우, 뢰바우 등의 도시가 있다. 주도인 드레스덴의 경우 뮌헨에서 비행기로 45분 정도면 갈 수 있으며, 체코 프라하에서는 149㎞ 떨어져 있다. 이러한 접근성 때문에 한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볼프강 개르트너 작센주 관광청 마케팅 이사는 “한국인 관광객의 작센 숙박일 수는 2010년 7426박에서 2018년 2만2307박으로 늘었다”며 “한국에서 작센 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센주는 문화, 미술, 음악, 건축 등의 다양성이 풍부한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도인 드레스덴에는 14개의 주립 미술관을 비롯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셈퍼 오페라 하우스, 1732년 완공된 츠빙거 궁전 등이 있다. 라이프치히에 있는 게반트하우스에서는 1789년 모차르트의 콘서트가 열렸고, 베토벤의 5번째 피아노 협주곡이 첫 공연을 선보이기도 한 역사를 자랑한다. 또한 라이프치히의 포르쉐 공장에 가면 3.7㎞ 길이의 테스트 트랙에서 차량을 몰아볼 수 있고 빈티지한 매력이 가득한 차들을 만날 수도 있다.
간담회에서는 작센주에서 2021년까지 열리는 건축, 예술, 음악, 종교, 산업과 관련된 기념일과 축제, 재건축 등의 행사 정보들이 소개됐다. 2020년 주요 행사 중 10개국 45개 그룹이 참가하는 제 50회 딕시랜드 재즈 페스티벌은 내년 5월 17일부터 24일까지 드레스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괴를리츠 시나고그(유대교 회당) 재건 오프닝, 제 25회 비아테아 괴를리츠 극장 페스티벌, 드레스덴 왕궁의 총 갤러리 재건축 오프닝, 제 50회 드레스덴 인터네셔널 딕시랜드 페스티벌, 드레스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50주년, 독일의 유명 화가이자 조각가인 막스 클링거 서거 100주년 행사 등이 계획돼 있다.
볼프강 개르트너 작센주 관광청 마케팅 이사는 “한국은 아시아에서도 높은 성장률이 기대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올해에 이어 2020년에도 작센주 곳곳에서 문화와 예술과 관련된 행사가 연중 이어지는 만큼 많은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