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찰스' 폴란드 수제소시지의 달인, 발토쉬 셰프의 한국살이

입력 2019-10-29 19:51
수정 2019-10-29 19:52

'이웃집 찰스'에서는 폴란드에서 온 발토쉬 셰프가 출연했다.

29일 방송되는 KBS 1TV '이웃집 찰스'에서는 발토쉬 셰프의 일상이 공개된다.

호텔 셰프부터 대기업 메뉴 개발팀까지 탄탄한 길만 걷던 발토쉬는 자신의 시그니처 메뉴인 '소시지'를 만들고 싶어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자영업의 길을 선택했다.

아내를 따라 한국에 온 이후 고향에서 먹던 맛이 그리워 직접 만들어 먹던 것이 그 시작이었다고.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그야말로 24시간 동안 소시지를 만들고 있는 발토쉬. 고기해체부터 반죽화, 훈제까지 그만의 방법으로 탄생한 발토쉬 표 소시지를 만나본다.

발토쉬가 소시지 사업을 시작한 것도 반년이 지났지만, 사실 대대적인 홍보를 못하는 이유는 아직 장인 장모님께 사업 공개를 하지 못했기 때문. 외국인 사위도 반갑게 맞아주셨던 장인어른이지만, 딸의 남편을 허락하는 조건에 '사업하는 사람은 절대 안 된다'는 당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최근 장인어른의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며 여러모로 사업 공개가 여의치 않은 상황. '이웃집 찰스' 출연을 계기로 장인어른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사위 발토쉬의 사연을 들어본다.

발토쉬와 아내 이창숙 씨에게는 최근 반가운 소식이 생겼다. 바로 결혼 5년차 만에 아기가 생긴 것. 오래도록 아기 소식을 기다렸던 폴란드 부모님은 초음파 사진을 보자마자 눈물을 쏟고 말았다.

자신의 소시지를 알리기 위해 신촌의 한 축제에 참여한 발토쉬. 그러나 폴란드 소시지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무심하게 지나쳐만 간다. 계속되는 사람들의 무관심에 발토쉬는 서툰 발음이지만 한국어로 소시지 홍보에 나섰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훈남 셰프이자 발토쉬의 절친인 미카엘이 발토쉬 부부와 나들이에 나섰다.

발토쉬 부부의 임신 소식을 듣고 직접 끓인 미역국과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는 염소고기까지 챙겨온 미카엘 셰프. 반면 발토쉬 셰프는 하라는 요리는 안하고 시종일관 장난만 가득한데. 알고 보니 아내 몰래 준비한 깜짝 이벤트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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