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따님 구하겠다"…박정희 40주기 추도사 낭독

입력 2019-10-26 17:36
수정 2019-10-26 17:37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박 전 대통령 묘소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위대한 혁명가시여 당신의 따님, 우리가 구하겠다. 당신의 업적, 우리가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김 전 지사의 추도사는 상당 부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찬양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색깔론으로 채워졌다. 그는 "반공을 국시의 첫 번째로 삼으셨던 당신이 떠나신 후 40년 세월 동안 민주화가 도를 넘어, 지금 대한민국은 종북 주사파가 집권했다"면서 "대한민국은 적화통일의 위기에 처했다"고 토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은 '마녀사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지사는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따님이자 저의 동년배인 박근혜 대통령은 촛불혁명 구호 아래 마녀사냥으로 탄핵되고 구속돼 32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지금 병원에 입원 중"이라며 "당신의 따님, 우리가 구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김 전 지사는 해당 추도사를 자신의 SNS에도 공유하며 또 한 번 강조했다.

한편 이번 추도식에는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과 배우자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 정홍원 전 국무총리,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