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라' 김설현, 안정적인 감정 연기…'민폐 없는 여주' 등극

입력 2019-10-26 09:24
수정 2019-10-26 09:24


‘나의 나라’ 김설현이 이화루 차기 행수로 주목받고 있다.

김설현은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속 한희재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시청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극 중 조선에서 보기 드문 주체적이고 강인한 여성 캐릭터로 시청자를 매료시켰고, 매회 성장하는 한희재의 모습을 촘촘하게 보여주고 있다.

25일 방송된 ‘나의 나라’ 7회에서는 차기 행수가 되어가는 한희재(김설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행수(장영남 분)는 자신의 병세가 심각해진 것을 알고, 중전(박예진 분)과의 거래에 희재와 동행한 것. 조공 무역을 튼 것은 희재이지만, 희재는 행수의 태도를 통해 권력을 쥐고 흔드는 방법을 배웠고, 이로써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반면 자신이 찾던 어머니의 통이 이미 다른 사람에게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희재는 다시 행수를 원망했다. 하지만 행수의 병환을 알고 마냥 미워할 수만 없었던 것. 어머니의 통이 세상에 드러나며 흩어졌던 희재의 서사가 맞춰지고 있어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설현은 행수를 원망하면서도 건강이 걱정되는 복잡다단한 희재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여기에 단단한 어조와 특유의 깊이 있는 눈빛은 캐릭터 서사에 흡입력을 더했다. 김설현은 자신의 처지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거듭 성장하는 희재를 한 층 안정적인 감정 연기로 완성했고, 민폐 없는 여주로 등극하며 많은 시청자의 응원을 받고 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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