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리다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복역 중인 이희진 씨 소유 빌딩이 법원 경매에 나왔다.
법원경매 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청담동 ‘미라클 빌딩’의 1회차 경매가 오는 11월 6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씨가 대표로 있는 지에이인베스트먼트가 소유한 건물이다.
이씨는 금융투자업 인가 없이 투자매매회사를 설립·운영하며 허위 및 과장 정보를 퍼트려 시세차익 약 130억원을 챙긴 혐의로 2심에서 징역 3년6개월, 벌금 100억원을 선고받았다.
지하철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 인근에 있는 이 빌딩은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다. 감정가는 총 404억2368만원이다. 지에이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3월 240억원에 이 빌딩을 매입했다. A 대부업체가 올해 3월 법원에 경매 개시를 신청했고 검찰과 세무서, 강남구도 압류와 가압류 등을 걸어놨다. 등기부상 채권총액은 367억원이다.
법원의 현황조사에 따르면 소유주인 지에이인베스트먼트와 이씨가 사내이사를 지냈던 회사가 5~6층을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다. 1~4층엔 미용실, 드레스 대여점, 유흥주점 등이 입점해 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