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39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0.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878억원으로 8.9%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182억원으로 72.3% 늘었다.
또한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12조6473억원, 영업이익이 6895억원이었다. 세전이익은 7516억원과 당기순이익은 5664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각각 6.1%, 20.9%씩 증가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3분기 매출액은 일부 국내 현장 준공에 따른 일시적 영향으로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다"면서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증가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무구조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 대비 11.3%포인트 개선된 106.4%,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전년 말 대비 9.4%포인트 상승한 203.8%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3분기에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패키지 6&12) 등 해외공사와 현대케미칼 중질유 분해시설, 다산 진건지구 지식산업센터, 고속국도 김포-파주 제 2공구 등에서 17조8443억원을 수주했다. 지난해 동기대비 11.6% 증가한 수준이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9.3% 상승한 60조 9842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약 3.6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측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 및 신규 공사인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등 해외 현장 본격화로 매출 증가 및 안정적 수익 창출을 예상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