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재키와이가 인디고뮤직과 전속계약을 종료하며 FA에 나왔다.
인디고뮤직은 25일 공식 SNS를 통해 "재키와이는 당사와의 합의하에 이날부로 전속 계약을 종료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이어 "앞으로 재키와이의 행보를 지켜봐 주시고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린다. 당사도 재키와이의 앞날을 축복하며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계약 종료 소식이 전해지면서 재키와이를 향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1996년생인 재키와이는 지난 2013년 여성 래퍼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데뷔한 젊은 실력파 래퍼다. 주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며 인지도를 높인 그는 2016년 정식 앨범을 내며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지난해 1월 인디고뮤직과 계약하며 '하이퍼리얼', '띵' 등의 합동곡에도 참여했고, 노래를 통해 자신의 성폭행 경험을 표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랩 가사에 목사이던 친척에게 당한 성폭행 피해를 고스란히 녹여냈다.
그러나 평소 거침없는 행보로 자주 구설에 올랐다. 지난 3월 래퍼 고어텍스와 디스전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제 힙합은 유치하다"는 고어텍스에게 "힙합이 유치하면 힙합 레이블이 왜 들어왔느냐. 자기 이름으로 낸 앨범 한 장 없는 주제에. 힙합도 너 싫대" 등으로 맞서며 디스전을 이어간 것.
지난해 말에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클럽에서 놀고 있는 래퍼 영비의 영상을 게재했고, 당시 영상 속 영비의 행동이 '19금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재키와이는 뒤늦게 영상을 삭제했으나 별다른 해명이나 사과를 전하지 않았다. 대신 영비가 이에 대해 사과하며 논란은 일단락됐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