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9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포스코는 올해 3분기 매출 15조9882억원, 영업이익 1조398억원을 올렸다고 24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실적발표 전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9924억원)보다 4.7% 많은 금액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32.1% 감소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호조와 포스코건설의 플랜트사업 공정률 상승, 포스코에너지의 전력 판매단가 인상 등 핵심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1조원대 영업이익을 유지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하락과 중국의 감산 효과가 맞물렸다”며 “이익과 스프레드(냉연가격-열연가격) 모두 3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S는 3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9.7% 늘어난 2조6584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2066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적 개선은 대외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3분기 대외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의 부품계열사인 현대모비스도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9조444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2.1% 늘었다. 영업이익은 60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했다. 만도는 3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41.2% 많은 70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