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중, 연기파 배우→교통사고→활동 위기 [종합]

입력 2019-10-24 16:36
수정 2019-10-24 16:37


정원중이 낸 교통사고로 피해자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양평경찰서 관계자는 24일 한경닷컴에 "정원중이 지난 22일 오후 7시경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한 대형마트 앞에서 오토바이와 충돌사고를 냈다"며 "이 사고로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이모 군은 올해 17세로 교통사고 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큰 병원 이송을 위해 헬기 탑승을 준비하던 중 심정지가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중의 교통사고 소식이 알려진 후 소속사로 알려졌던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이날 "정원중 씨와는 지난달 이미 계약기간 만료로 계약이 해지된 상태"라며 선긋기에 나섰다.

정원중은 1960년생으로 극단 '목화' 1세대 단원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대한민국 연극계를 이끌어온 연기파 배우로 알려졌다. 영화로는 1994년 '우리 시대의 사랑'으로 데뷔했고, 이후 '박봉곤 가출사건', '박대박', '화산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다채로운 모습으로 신스틸러의 면모를 보였다.

또 드라마 '미스터Q', '젊은태양', '맛있는 청혼', '겨울연가' 등에서 친숙한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

최근엔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 영화 '마스터', '더킹'까지 매체와 캐릭터에 한정되지 않으며 한결같은 연기 행보로 후배 연기자들의 귀감이 됐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찰은 이미 정원중을 소환해 관련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중의 교통사고는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정원중이 출연 중인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측은 대책을 논의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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