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 후손 도운 김호연 회장, 적십자인도장 금장 수상

입력 2019-10-23 17:28
수정 2019-10-24 00:18
김호연 빙그레 회장(사진)이 대한적십자사의 적십자인도장 금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회장은 독립운동가 후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을 했다.

적십자인도장 금장은 인도주의 활동에 공헌한 사람에게 대한적십자사가 수여하는 최고의 포장이다. 대한적십자사 창립기념일에 맞춰 매년 수상자를 선정한다. 역대 수상자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2015년), 유의배 신부(2016년), 여성숙 선생(2018년) 등이 있다.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운동과 관련된 활동에 포장의 초점을 맞췄다고 적십자사는 설명했다.

김 회장은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다. 그는 사재를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하고 독립유공자 후손을 돕고 있다. 김 회장은 또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회장, 백범김구기념사업회 부회장, 독립기념관 이사 등을 지내며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확산하는 활동도 적극적으로 했다.

김 회장은 물론, 그가 대주주로 있는 빙그레도 2011년 빙그레공익재단을 설립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국가보훈처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3년간 독립유공자 후손 135명에게 장학금 1억8000만원을 전달하기로 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경찰 100주년을 기념하는 ‘백범 김구와 대한민국 임시정부경찰’ 국제학술 세미나를 열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백범 김구의 삶과 애국계몽운동 등을 재현한 3시간 분량의 ‘판소리 백범 김구’를 제작, 공연하기도 했다.

적십자인도장 시상식은 24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