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서상목)는 25일까지 종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푸드뱅크 도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9 아태푸드뱅크 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글로벌푸드뱅킹네트워크(Global Foodbanking Network)가 주최하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2019 아태푸드뱅크 콘퍼런스’는 아시아·태평양 국가와의 교류로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결식 등 아시아 빈곤문제 해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콘퍼런스는 ‘신규 푸드뱅크 육성 프로그램’과 ‘아태지역대표단 네트워크 회의’로 구성된다. 신규 푸드뱅크 육성 프로그램은 한국 푸드뱅크 모델을 기반으로 아태지역의 신규 푸드뱅크 설립을 지원해 빈곤 완화에 기여하자는 목적으로 꾸려진 세션이다.
아태지역 신규 푸드뱅크 육성 프로그램은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운영됐다. 뉴질랜드와 대만,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등 총 12개국이 참여했다.
24일부터 25일까지 2일간 열리는 아태지역대표단 네트워크 회의는 아태지역에서 푸드뱅크를 운영하는 국가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태지역 푸드뱅크 대표단 회의에 참여하는 국가는 대만, 싱가포르, 중국, 한국, 호주, 홍콩 등 총 6개국이다. 아태지역 푸드뱅크 대표단 회의에서는 아태지역 푸드뱅크의 확대전략을 기획하고, 기부식품 확대 및 푸드뱅크 운영 안정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나눌 예정이다.
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 사업부는 몽골과 베트남을 시작으로 아시아 국가 간 푸드뱅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앞서 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 사업부는 식품 기부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지난 7월 초 몽골 울란바토르, 8월 말 베트남 하노이를 찾아 관련 정부 기관 및 민간 기업과 ‘한국형 푸드뱅크 모델 전파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회복지협의회는 2000년부터 보건복지부로부터 전국푸드뱅크로 지정받아 현재 전국에 442개소의 푸드뱅크·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는 “전국푸드뱅크는 민간 기업과 정부 단체의 협력이 우수한 모델이라서 외국에서도 독창적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결식 문제를 완화하고 기부문화를 조성하는 데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