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10년 만에 영등포점(사진)을 대대적으로 재단장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영등포점 B관의 2~6층을 생활전문관으로 바꿔 오는25일부터 선보인다. 최근 백화점에서 명품 다음으로 성장세가 큰 생활(리빙) 관련 상품으로 B관을 채웠다. 국내 백화점이 건물 한 동 전체를 생활전문관으로 꾸민 첫 시도다.
약 5000㎡(1500평) 규모로 기존 생활관보다 면적이 70%가량 늘었다. 입점 브랜드 수도 약 40% 증가한 90여 개에 이른다.
영등포점 생활전문관은 집 구조에 맞춰 층별로 상품을 구성했다. 2층은 부엌 관련 상품을 모아놨다. 로얄코펜하겐, 웨지우드 등 고급 도자기 브랜드가 새로 입점했다. 4층은 침실·욕실 관련 상품이 진열돼 있다. 프리미엄 베드존을 새롭게 갖췄다.
5~6층에서는 거실 공간에 필요한 상품과 가구를 판매한다. 스위스 인테리어 가구 USM, 덴마크 프리미엄 가구 프리츠한센 등 서울 서부지역에선 보기 어려웠던 수입 브랜드 매장을 열었다. 3층에는 가전제품 브랜드를 배치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프리미엄관이 가장 큰 공간을 차지한다.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LG전자의 ‘시그니처’ 상품을 볼 수 있다.
이동훈 신세계 영등포점장은 “이번 재단장을 통해 서울 서남부 상권 랜드마크 쇼핑센터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