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오는 27일부터 적용되는 동계 스케줄에 맞춰 계절적 수요가 집중되는 미국, 대양주, 동남아, 중국 등 주요 노선별 공급을 늘린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동계 스케줄은 오는 27일부터 2020년 3월 28일까지다.
대한항공은 오는 27일부터 필리핀 클락에 인천에서 출발하는 정기편을 신규 취항한다. 편의성이 높아 승객 선호시간인 오전 7시 55분 한국 출발편으로 편성했다.
중국항공회담의 결과로 배분된 장자제, 난징, 항저우 노선에도 신규 취항한다. 인천~장자제 노선은 주3회, 인천~난징 노선은 주4회, 인천~항저우 노선은 주2회 운항한다. 인천~베이징 노선도 하계 스케줄 대비 공급을 늘린다. 주3회 증편해 총 주17회 운항한다.
미국 호놀롤루와 대양주, 동남아 노선 공급도 하계 스케줄보다 늘린다. 인천~호놀룰루 노선은 12월 9일부터 주4회 늘려 총 주11회로 편성한다.
대양주노선에는 보잉747-8i 및 에어버스380 등 대형기를 투입해 공급력을 확대한다. 인천~오클랜드 노선은 주2회 증편해 주7회 운영하고, 인천~브리즈번노선도 주3회 늘려 주7회 운항 예정이다. 인천~마닐라노선은 주4회 증편해 주18회 운항한다. 인천~괌노선도 주6회를 더한 주20회 운항 일정을 짰다. 인천~델리 노선은 9월부터 기존 주5회에서 매일 운항하고 있다.
하계 스케줄 기간 운영하던 인천~상트페테르부르크 노선과 이르쿠츠크 노선은 운휴한다. 인천~자그레브노선과 인천~취리히 노선도 12월2일부터 운휴한다. 일부 일본 노선도 잠시 운항을 멈춘다. 인천~가고시마, 인천~오이타 노선은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한시적으로 운휴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동계 스케줄 조정을 통해 동남아, 대양주, 중국, 미주 노선으로 공급석을 확대한다"며 "최근 일본 노선 수요 감소와 계절적 수요 변화로 인해 공급력이 축소됐지만 노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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