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벤처캐피탈협회 "벤처투자촉진법 연내 처리돼야"

입력 2019-10-22 12:02
수정 2021-10-20 11:08
이 기사는 10월 22일 12:0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10월22일(12: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22일 1년째 국회에 계류 중인 벤처투자촉진법 개정안 연내 처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편성된 모태펀드 예산안 1조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력도 요청했다.

정성인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은 이날 출범 3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벤처투자 활성화와 창업생태계 혁신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올 상반기에만 1조9000억 원의 신규 벤처투자가 이루어져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제2의 벤처붐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미국, 중국 등에 비해 경제규모 대비 벤처투자가 부족하고, 코스닥 시장이 부진해 회수시장이 침체에 빠져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벤처투자촉진법이 연내 제정될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정부 및 국회와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벤처투자촉진법은 한국벤처투자조합과 창업투자조합의 통합?일원화하고, 벤처펀드의 공동 운용사(Co-GP) 범위를 증권사 등으로 확대해 벤처투자의 진입장벽을 완화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정부와 업계는 벤처투자촉진법 제정안을 지난해 국회에 제출했으나 아직 소위에 계류 중이다. 여야간 이견은 없으나 아직 제대로 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정 회장은 또 “모태펀드 1조 원 출자 등 혁신?창업생태계의 지속적인 재원 확보를 위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환영하며, 예산안 확정을 위한 국회의 협력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날 30주년을 기념해 벤처캐피탈업계의 발자취를 정리한 백서 '한국벤처캐피탈협회 30년사'를 발간했다. 백서는 벤처캐피탈산업의 연혁별 주요 법과 제도 발전 추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