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장충동 일대가 역사성을 살린 도심 속 주거지로 재정비된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열린 제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중구 장충동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결정안과 광희권(광희·장충) 성곽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계획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광희·장충·신당동 일대를 아우르는 대상지는 동호로와 광희문 남측 한양도성 사이에 있는 지역이다. 역사·문화적 특성을 관리하고 도심 주거지로서 가치를 살리기 위해 지구단위계획(40만2328㎡)과 성곽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계획(14만1568㎡)을 동시에 수립했다.
지구단위계획에는 개발 규모와 용도, 배치, 형태, 주차장 설치 계획 외에도 특별계획구역 지정 등이 담겼다. 주거환경개선사업계획에는 공동이용시설 1개소 신설, 주택개량 지원계획, 성곽마을 특성화를 위한 공공사업 계획 내용이 담겼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계획 결정으로 장충동 일대가 골목을 걸으며 역사를 마주하는 도심 속 보행공간이자 직주근접이 가능한 도심주거지역으로 더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