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0조원 규모의 UN조달시장 사업설명회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UN프로젝트조달기구(UNNOPS),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스마트 기술 및 조달 전시회·콘퍼런스(STS&P) 조직위원회 등은 ‘리브 그린(live green·푸르게 살자)’이라는 주제로 2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STS&P 2019’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3회째인 STS&P에서는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지속가능개발 및 기후 협약과 관련한 UN 조달시장의 조달 담당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조달시장 참여 방법과 진출 기회 등에 관한 정보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올해 행사에는 120여개사가 440개 전시부스를 구성해 제품을 홍보한다. 또 16개의 다양한 국제 콘퍼런스와 비즈니스 상담회도 진행된다. 유경의 STS&P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올해는 전시 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과 일자리 창출을 적극 모색하기 위해 기업과 해외 구매자간 교류와 협력을 위한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UN 조달시장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해 UN 조달시장 사업설명회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UNOPS 인턴십 워크숍이 개최된다.
행사기간 사흘에 걸쳐 40여명의 국제기구 및 각국 정부의 조달 담당자들을 초청해 상담회를 마련해 사업정보, 기술 및 인적교류가 이뤄지도록 했다. 올해는 UN과 자매기구의 기술, 투자 및 조달 담당자, 각국 정부 부처의 공적개발원조(ODA) 담당자가 대거 참석한다.
그레테 파레모 UNOPS 대표를 비롯해 페트리샤 모저 UN조달위원회 의장 등이 참여해 행사의 중요성을 부각할 계획이다. 이들은 STS&P 2019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의 제품과 기술 등을 관람하고 투자계약과 조달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올해 행사에는 특별히 40여개의 블록체인 업체들이 참여해 지속가능 개발 및 환경 부문에서 공헌한 기술을 전시한다.
김진표 STS&P 2019 조직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SDGs(UN지속가능개발목표)의 이행을 위한 스마트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려 공적 개발원조와 조달, 임팩트 투자 펀드의 융합을 통한 국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서 실질적인 가치 창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TS&P 2019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개인은 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하면 된다. 임팩트 투자를 위한 신기술 발표를 희망하는 기업은 행사 사무국으로 문의할 수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