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왜 살인자에게 무죄를 선고했을까

입력 2019-10-17 19:03
수정 2019-10-18 00:42
사업 실패로 빚더미에 오른 남편을 총으로 쏴 죽인 아내, 갓난아기를 벽에 뒤통수를 부딪혀 죽게 한 엄마, 여성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남자의 재판 등 형법 전문 변호사인 저자가 25년 동안 담당한 2500여 건의 사건 중 열두 가지를 골라 실었다. 선과 악으로 나눠 선을 긋지 않고 오직 법리적으로 증명된 사실에 근거해 판단한다. 저자는 이를 통해 법이 내리는 처벌의 의미와 존재 가치가 무엇인지 묻는다. (갤리온, 220쪽, 1만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