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외식 브랜드 온더보더, 베이사이드PE에 인수 후 시장 입지 강화

입력 2019-10-17 15:54
수정 2019-10-17 15:55


멕시칸 전문 레스토랑 브랜드 ‘온더보더’(ON THE BORDER)가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베이사이드 PE)에 인수된 후 매출이 급성장하는 등 빠르게 시장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온더보더는 35년 역사의 미국 최대 멕시칸 레스토랑 브랜드이다. 미국 내 170여 곳의 매장을 두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온두라스와 한국에서 사랑받고 있다.

한국 온더보더는 지난 3월 베이사이드PE에 인수되고 홈플러스 베이커리 대표 출신의 경영인 이혁수 대표를 영입하면서 큰 변화를 맞게 됐다. 마케팅 강화, 기존 점포를 활용한 영업이익률 개선, 신규 점포 개설 등을 추진하면서 국내 F&B 시장 전체 매출이 10% 가량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3.6% 상승하는 결과를 이뤄낸 것.

또 한국 온더보더는 그동안 타임스퀘어, 여의도IFC, 잠실롯데월드몰, 코엑스, 광화문디타워, 하남스타필드, 일산원마운트, 김포롯데아울렛 등 주요 Mall 위주에 입점에 100% 직영점 형태로 운영돼 왔으나 베이사이드PE 인수 후, 기존의 100평 이상의 대형 레스토랑 직영 운영 시스템에서 벗어나 중형 매장과 가맹 사업의 확장, 배달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테이크아웃, 케이터링 분야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온더보더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 부산 서면점 오픈 당시 ‘맛있는 녀석들’의 유민상, 김민경 씨가 출연해 ‘맛있는 토크쇼’를 진행했고, 최근에는 코엑스점에서 홍석천, 김지민 씨가 함께하는 Summer Cocktail Party, 하남 스타필드점에서는 홍현희, 제이쓴 부부가 함께하는 호세쿠엘보와콜라보 바텐더 칵테일쇼 등을 진행했으며, 10월 25일에는 한남동 디뮤지엄과 콜라보레이션 할로윈파티를 기획하는 등 고객과 함께 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 온더보더의 이 같은 성과는 미국 본사로부터 높이 평가받아, 향후 한국 온더보더를 통해 베트남에 진출하는 것에 합의했다. 한국 온더보더의 베트남 진출은 국내 외식 브랜드의 시장 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편, 베이사이드PE는 스쿨푸드, 웰리브, 온더보더 등 유명 F&B 브랜드를 연달아 인수하고 성공적으로 정착시킴으로써 F&B 산업에서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권유화 한경닷컴 기자 kyh11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