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발인, 빅토리아·엠버 급거 귀국…유족·팬들 배웅 속 영면

입력 2019-10-17 08:55
수정 2019-10-17 09:24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故 설리가 에프엑스 멤버들과 소속사 식구들의 배웅 속에 영면한다.

설리 유가족 측은 모든 장례절차를 비공개했다.

설리는 17일 세상과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이날 오전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설리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발인식에는 유족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 가수 동료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설리와 함께 에프엑스로 활동했던 엠버와 빅토리아는 미국, 중국에서 스케줄을 중단하고 한국에 입국했다.

루나는 18일부터 이틀간 예정됐던 뮤지컬 '맘마미아!' 스케줄을 취소했다.

장례 기간 빈소에는 동료 가수와 배우들이 조문해 슬픔을 함께했으며, SNS에는 카라 출신 구하라·박규리, 유아인, 홍석천, 윤종신, 안재현, 신현준, 구혜선 등 비보를 접한 동료들의 추모글이 이어졌다. 카라 출신 강지영은 "너의 미소 모두가 기억할 거야"란 글을 남겼다.

설리는 지난 14일 성남 수정구 심곡동 전원주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평소 고인은 우울증을 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는 유서는 아니지만 심경을 담은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 없음'이라는 국과수의 소견과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토대로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것으로 보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설리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서 출생해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를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SM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걸그룹 f(x)로 2009년 데뷔해 2015년까지 활동하다 탈퇴했다.이후 영화 '리얼',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특별 출연, JTBC2 '악플의 밤' MC로 나서는 등 활약해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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