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 15일 이틀간 일본 미에현 시마시 지중해마을에서 열린 제6회 오카게배 국제신예바둑대항전에서 한국이 우승했다. 이 대회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에서 30세 이하 5명(남자 3명, 여자 2명)이 출전하는 단체전이다. 중국과 겨룬 최종 결승에서 변상일·이지현 9단이 패했지만 신민준·최정 9단, 오유진 7단이 승리하며 우승했다. 상금은 우승 450만엔, 준우승 150만엔, 3위 100만엔, 4위 75만엔이다.
흑31로 가만히 는 수가 좋았다. 참고도1이 잡고 망하는 대표적인 예로, 흑의 훌륭한 사석작전이다. 33 이하 바꿔치기는 흑이 약간이나마 기분 좋다. 다만 41은 A로 지키는 편이 맛이 좋았다.
백48이 묘한 타이밍이다. 흑은 49로 물러서서 귀에 수를 내줬는데, 참고도2의 1이면 백2·4가 좋은 수순이다. 흑이 다 잡긴 하지만 백도 중앙을 보기 좋게 봉쇄한다.
흑은 ‘가’의 패를 남겨둔 채 일단 53으로 손을 돌린다.
박지연 5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