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자 "눈 감는 날까지 고이 간직할 추억…보고싶다" 故 설리 향한 진심

입력 2019-10-16 17:19
수정 2019-10-16 17:20

다이나믹듀오 최자가 전 여자친구인 설리의 부고 소식에 심경을 드러냈다.

최자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림 한장을 올리곤 "우리는 서로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함께했다"고 썼다.

그는 "이토록 안타깝게 널 보내지만 추억들은 나 눈 감는 날까지 고이 간직할게. 무척 보고싶다"라며 설리를 향해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설리와 최자는 2015년 공개 열애를 시작해 2년 7개월 뒤 이별했다.

설리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최자 인스타그램에 악성댓글을 퍼붓기도 해 논란이 됐다.


설리는 지난 14일 성남구 수정구 주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설리의 매니저는 전날 설리와 통화한 후 연락이 닿지 않아 집으로 찾아갔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설리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외력이나 타살 혐의점 없음' 구두 소견을 받았다. 다만,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할 경우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국과수의 소견과 외부 침입 흔적 등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점, 우울증 증세를 보였다는 주변인의 진술 등을 토대로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며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입니다"라고 밝혔다.

설리의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지만 팬들 및 조문객들을 위해 따로 자리를 마련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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