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의 일본경제 워치] 프랑프랑이 카페 사업에 진출하는 이유

입력 2019-10-16 13:30
수정 2019-10-16 16:02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일본의 인테리어 잡화 판매점인 프랑프랑이 카페사업에 진출합니다. 젊은 여성에게 집중된 구매층을 남성을 포함한 다양한 연령층으로 넓히기 위한 조치라고 합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프랑프랑은 카페사업에 진출키로 결정하고 내달 말께 도쿄 시로카네다이에 유기농 야채 등으로 만든 아침과 점심을 제공하는 점포를 새로 내기로 했습니다. 카페사업과 관련한 ‘아로브’라는 새로운 브랜드도 마련키로 했습니다. 1호점에는 커피와 식사는 물론 850여개 품목의 각종 잡화도 배치해 고객들에게 자연스런 구매를 유도키로 했습니다. 회사 측은 1호점의 성과를 봐가며 카페 매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프랑프랑이 카페사업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고객 폭을 넓히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젊은 여성에 집중된 고객 폭을 남성은 물론,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대해 브랜드 가치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것입니다. 카페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고객층을 넓히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 것입니다.

한국에선 최근 몇 년간 커피 관련 사업은 가장 빠르게 성장한 분야입니다. 커피 체인 브랜드의 폭도 넓어지고, 관련 시장도 다양해졌습니다. 한국에서의 최근 몇 년간 움직임과 유사하게 과연 일본에서도 향긋한 커피 냄새가 여성용 인테리어 잡화 체인의 고객군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