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부티크’ 김선아-박희본이 서로의 날 선 감정을 서슴없이 드러낸, ‘화력 폭발 대립’ 현장을 선보였다.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는 재벌기업 데오가(家)의 총수 자리, 국제도시개발 게이트를 둘러싼 독한 레이디들의 파워 게임을 담은 ‘레이디스 누아르’ 드라마. 김선아는 J부티크 대표이자 정·재계 비선 실세로 데오가 여제 자리를 노리는 욕망의 소유자 제니장 역을, 박희본은 데오그룹 장녀이자 데오재단 전무, 데오코스메틱 대표로 제니장과 맞붙는 트러블 메이커 위예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살인교사’ 누명을 썼던 제니장(김선아)과 위예남(박희본)이 함께 생방송 TV쇼에 출연한 모습이 공개됐다. 위예남은 생방송에서 오빠 위정혁(김태훈)의 동성애 증거 사진을 폭로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오히려 제니장이 누명을 벗을 수 있는 결정적 증거를 폭로하는 창구를 만들어주면서 분투를 삼키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 김선아-박희본이 타오르는 불길 속에서 대치하는, ’화력 폭발 대립 현장’이 공개됐다. 극중제니장과 위예남이 서로 엇갈린 표정으로 한기 어린 냉정함과 극한 슬픔을 표현하는 장면. 제니장은 도도하게 팔짱을 낀 채 차가운 모습으로 기선을 제압하고, 위예남은 이와 상반된 우울함과 울분이 가득한 오열 직전의 표정으로 요동치는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뜨거운 불길마저 제압할만한 두 여자의 날 선 대립의 원인은 무엇일지, 매회 첨예한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걷게 될지 두 사람의 운명에 대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김선아와 박희본의 ‘화력 폭발 대립’은 지난 7월 초 극중 펜로즈 저택으로 나오는 경기도 양평군 한 호텔 정원에서 진행됐다. 극중에서는 가을의 감성과 분위기를 담은 장면이지만 실제로는 한밤에도 이어진 무더위로 인해 배우들과 스태프 모두 고생을 거듭했다. 특히 평소 촬영장에서 쿵짝이 잘 맞기로 소문난 김선아와 박희본은 더위로 힘든 와중에도 얼굴만 보면 웃음을 터트렸고, 이로 인해 촬영 전 각자 스스로 ‘셀프 격리 조치’를 발동, 감정 몰입에 나섰다. 이어 촬영이 시작되자, 두 사람은 금세 제니장과 위예남으로 돌변, 극과 극 감정을 터트리는 NG 없는 열연으로 현장을 들썩였다.
제작진 측은 “극중 김선아-박희본은 카메라만 돌아가면 돌변하는 프로 중의 프로”라며 “김선아-박희본의 활약으로 더욱더 쫄깃해진 전개를 이어갈, ‘시크릿 부티크’를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시크릿 부티크’ 8회는 오늘(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