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도메인 기간이 올해 11월에서 내년 11월로 1년 연장됐다. 하지만 여전히 서비스 곳곳에서 에러가 발생하고 있다.
14일 밤부터 싸이월드 웹, 모바일 앱 접속이 가능해졌다. 도메인 만료 기간도 1년 연장된 것으로 알려져 이용자들이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미니홈피, 클럽의 사진이 보이지 않는 등 서비스 곳곳에서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
싸이월드는 지난 11일 홈페이지와 앱 접속이 되지 않은 가운데 도메인 기간 만료일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용자들은 서비스 폐쇄에 따른 데이터 유실 우려를 보였다.
싸이월드는 1999년 출범해 2000년대 초반 국민 SNS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모바일 시대에 발맞춘 트위터, 페이스북 등 글로벌 SNS에 밀리면서 위기 상황에 내몰렸고, 2016년 프리챌 창업자 전제완 대표가 인수했지만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7년 삼성벤처투자로부터 50억 원의 투자를 받았지만, 서비스를 회생시키지 못했고, 최근엔 경영난으로 서버 비용 등 최소한의 유지비 부담도 버거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서비스 접속 불가 사태로 데이터 유실 우려가 커지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싸이월드 관계자들과 연락을 취했고, 싸이월드 측은 운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과기부 측은 사진 등 싸이월드 게시물이 IDC(인터넷데이터센터)에 보관된 사실도 확인했다.
싸이월드는 서비스 복구가 완료되면 사과 공지를 띄울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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