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버, 故 설리 비보에 큰 충격 '급히 귀국'…빈소 조문 예정

입력 2019-10-15 14:54
수정 2019-10-15 15:16

가수 겸 배우 故 설리(25·최진리)의 마지막 길을 지키기 위해 함께 그룹 에프엑스로 활동했던 엠버가 급히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엠버의 미국 소속사 스틸 울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15일 한경닷컴에 "엠버가 16일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엠버는 큰 충격에 휩싸인 상태다. 그래서 예정된 일정도 미루고 급히 조문을 위해 한국으로 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엠버는 당초 16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싱글을 발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故 설리의 사망 비보에 컴백 연기를 결정했다. 앞서 엠버가 지난 14일 SNS를 통해 직접 이 같은 내용의 글을 게재하면서 한때 활동 중단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중단이 아닌 일정 연기라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엠버와 설리는 빅토리아, 크리스탈, 루나와 함께 2009년 그룹 에프엑스로 데뷔해 '라차타(LA chA TA)', '츄(Chu~♡)', '일렉트릭 쇼크(Electric Shock)', 'NU 예삐오'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그러다 지난 9월 엠버는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미국 스틸 울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한편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3시 21분께 성남구 수정구 심곡동의 한 주택에서 설리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매니저의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서는 설리의 심경을 담은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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