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연내 '토털 에너지 스테이션' 구축

입력 2019-10-15 11:27
수정 2019-10-19 12:26
-시간당 5대 이상 충전 가능한 수소충전기 설치

-기름부터 수소, 전기까지 충전 가능한 첫 서울 토탈 스테이션

GS칼텍스가 15일 현대자동차와 공동으로 구축키로 한 수소충전소를 착공하면서 휘발유·경유 주유와 LPG·수소·전기 충전이 모두 가능한 '토털 에너지 스테이션'을 서울 수도권에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

GS칼텍스는 주유소와 LPG충전소가 함께 있는 서울 강동구 소재의 주유소·LPG충전소 유휴부지에 100㎾급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설치하고, 옆 부지에 수소충전소(H 강동 수소충전소 GS칼텍스)를 착공함으로써 모든 자동차가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는 약 1,000평 규모의 토털 에너지 스테이션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수소충전소는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고자 GS칼텍스가 직접 운영하는 상업용 시설이다. 이번에 설치하는 수소 공급설비는 수소를 튜브 트레일러를 통해 외부로부터 공급 받는 방식이다. 충전소에서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설비보다 안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강동 수소충전소는 시간 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는 충전용량을 갖췄으며,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가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다. 수소충전소가 부족한 서울시에 수소 충전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친환경 수소전기차 보급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는 수소충전소를 포함한 친환경차 인프라 확산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운전자의 편리한 충전환경 조성을 위해전국 23개 주유소 및 LPG충전소에 27기의 100㎾ 급속충전기를운영중이다. 카드를 이용해 환경부 충전기와 동일한 가격(173.8원/㎾)으로 충전 가능하다. 모바일앱(EV Infra)을 통한 간편결제도 지원한다. GS칼텍스는 올해말까지 40기의 급속충전기를 추가 설치하고 향후 전기차 보급속도에 맞춰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또 국내 최대 전기차 공유업체 그린카와 제휴, 전기차를 접근성이 뛰어난 주유소에 배치했다. 이들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를 우선 설치하고 그린카를 추가 배치함으로써 친환경 전기차 이용의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모빌리티 변화에 맞춰 전기 및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및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주유소가 모빌리티 허브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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