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강아지들' 오주은 가족, 희수·희재 남매…반려견 향한 사랑+동심 빛났다

입력 2019-10-14 09:26
수정 2019-10-14 09:27


'똥강아지들' 오주은 남매가 동심 가득한 강아지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플러스 '개판 5분 전, 똥강아지들(이하 똥강아지들)'에서는 막내가 생긴 오주은·문용현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오주은·문용현 가족의 자녀 희수·희재 남매는 막내 '비숑 프리제'의 이름을 지어주기로 했다. 희수는 A4 용지에 에나, 희용, 나니, 또나 등 다양한 이름 후보들을 적어두는 꼼꼼함을 보여줬다. 아빠 문용현은 프랑스어로 행복을 뜻하는 '하비'를 제안했고, 가족들의 찬성으로 막내의 이름은 하비가 됐다.

희수는 하비에게 가족들을 소개해주자는 말에 강아지 말을 구사해 눈길을 끌었다. 하비의 눈높이에서 모든 것을 생각하려는 희수의 동심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희수의 하비 사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저녁을 먹던 중 하비가 잠든 것을 보고 혹시나 하비가 깰까봐 음소거 모드로 저녁 식사를 시작했다. 오주은의 재채기로 하비가 잠에서 깨자 엄마를 원망하듯 째려보는 희수의 속마음이 시청자들에게까지 전해졌다.

희재도 하비에게 푹 빠졌다. 하비가 사료를 잘 먹는 모습에 희재는 부엌으로 달려갔고, 사료 보관통을 가리키며 하비의 밥을 더 달라고 했다. 하지만 희재가 가리킨 것은 연근 조림을 담아둔 반찬통으로, 사료 색과 연근 조림의 색을 구분하지 못한 희재의 귀여운 실수가 폭소를 자아냈다.

하비의 첫날밤도 훈훈했다. 희수는 가족들 옆에서 자고 싶어 침대 밑에서 낑낑대는 하비를 바라보며 안타까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문용현은 하비가 잠들 때까지 곁에서 자리를 지켜줬다.

다음날 오주은은 희수·희재 남매와 함께 동물 병원을 찾았다. 희수는 수의사에게 궁금한 점을 잔뜩 적어 오는 모습을 보여줬고, 하비가 채혈을 위해 주사를 맞을 때에는 마치 자신이 주사를 맞는 것처럼 걱정했다.

앞으로 희수·희재·하비 삼남매가 어떤 케미스트리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오주은·문용현 가족이 출연하는 '똥강아지들'은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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