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정찬성과 후배 홍준영의 진한 의리가 빛났다.
13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파이터 정찬성이 기술을 전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찬성의 제자 홍준영이 방문했다. 체중 감량을 앞두고 있는 정찬성을 위해 케이크를 사온 것이다.
홍준영은 "서울 올라와서 체육관에서 2년 정도 살았다. 그런데 정찬성이 집을 얻어줘서 지금은 거기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홍준영은 부상을 당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그는 "부상 없이 시합에 나가는 경우는 없다. 이 정도 부상은 참는 거라고 옆에서 보고 배웠다. 나만 특별한 것도 아니고 참아야 한다"며 "이기려고 하는 거니까"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자 정찬성은 "잘 배웠다"고 뿌듯함을 표했다. 이어 "나 제외하고 체육관에서 운동을 가장 많이 한 사람이 홍준영"이라고 칭찬했다.
정찬성은 후배 홍준영과 함께 재활훈련을 받으며 본격 시합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그는 경기를 앞둔 스스로를 다잡고 후배를 응원하기 위해 홍준영의 경기에 참여했다. 정찬성은 링 위에 홀로 선 외로움을 잘 알기에 후배를 바라보며 철조망 너머 응원을 전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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