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이재갑 장관)와 근로복지공단(이사장 심경우)은 지난 11일 제40회 근로자문화예술제 행사로 문학제 시상식과 미술제 시상식 및 작품전시회를 열었다고 13일 발표했다.
문학제 시상식은 이날 서울 마포구 서교동 카페 디어라이프에서 책콘서트 형태로 열었다. 해금연주와 문학강의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 큰 호응을 얻었다.
미술제 시상식은 오는 19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며, 수상작품은 23일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에 전시된다.
올해 근로자문화예술제는 가요제, 연극제, 문학제, 미술제 분야로 4260명이 참가해 전년 대비 7.1% 늘었다.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지는 대통령상의 영예는 소설 ‘구멍을 노려보는 사람들’을 쓴 김건태씨가 수상했다.
작품은 무기 탄약을 제조 수선하며 저장, 보관하는 조병창 안 근로자들의 삶을 상징적·은유적 수법으로 다뤄 심사위원들로부터 군더더기 없는 문장력과 구성이 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술에서는 김서희씨의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 가족의 모습을 몽타주 방식으로 배치한 그림‘Blind Episode’가 고용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사진적 이미지를 회화로 살려낸 참신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근로복지공단은 11월 중에 수상자 중 18명을 선정, 캄보디아에서 해외봉사(문화공연, 물품기증, 환경미화 등) 및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심경우 이사장은 “바쁜 일상에서도 좋은 작품으로 참가해준 근로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주52시간제 시행과 일.생활균형(워라밸) 확산으로 일하는 삶에 있어 문화예술 활동이 더 중요해진만큼 문화예술제가 근로자들의 자아실현과 문화활동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