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개발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된 서울 동작구 본동 일대에서 전면 철거 대신 기반시설을 수선·확충하는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된다.
동작구는 본동 일원 3만7527㎡와 사당4동 일원 16만1358㎡가 2019년 하반기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노후주거지의 주거환경 정비 및 구도심 활력 회복을 위해 마련된 제도다. 국토교통부는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제안한 사업지 중 최대 100곳을 선정해 국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본동 일원은 건축 연령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이 85%에 달하는 저층 주거중심지역이다. 지난해 10월 개발행위제한 기간이 만료되면서 서울시는 이 일대를 정비예정구역에서 해제했다.
동작구는 본동 일대를 대상으로 서울시 최초의 ‘한강변 구릉지형 저층 주거지 재생사업’을 벌일 방침이다. 2022년까지 총 130억원의 사업비를 사용한다. 카페거리 조성, 공영주차장 설치, 집수리·리모델링 지원, 마을기업 육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당4동에는 2023년까지 총 260억원을 투입한다. 사당4동은 지난해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선정되면서 사업비 10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160억원을 추가로 마련했다. 이 지역에는 안전한 마을 교통체계 구축, 스마트 마을 기반시설 조성, 집수리 리빙랩사업,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복합시설 확충 등이 추진된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