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희귀난치병 환우에 의료비 지원

입력 2019-10-10 18:47
수정 2019-10-10 18:48

한국가스공사는 2014년 대구 혁신도시로 본사를 옮긴 후 지역 발전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사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올해는 대구로 이전한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많은 45억원의 예산을 지역 상생협력 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경북대 어린이병원에 7억5000만원을 기부했다. 취약계층 수술비 지원과 의료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다. 기부금 중 상당액은 희귀난치병·중증장애 환자와 다문화가정 환자 등 대구 지역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 지원에 사용했다. 지난해 외국인 어린이 8명을 비롯한 중증 질환 어린이 33명에게 의료비를 지원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체·뇌병변 장애아동에 대한 의료지원 사업인 ‘온누리 R-BANK’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0년부터 가스공사와 분당 서울대병원이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최근까지 장애아동 1359명을 진료했고 376명에게 별도로 재활보조기구를 지원했다.

가스공사는 1999년부터 사회적 배려계층의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온누리 장학사업’도 벌여왔다. 첫 도입 이후 꾸준히 지원 금액 등을 늘려 가고 있다. 올해는 대구 사회적 배려계층 고등학생 224명에게 1억1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학업 우수자와 예체능 특기자, 봉사활동 우수자 등이 대상이다.

지난 8월부터는 취약계층 한부모 가정 45가구에 자녀돌봄·교육 지원을 하는 ‘KOGAS 온누리 한부모 자녀돌봄·교육사업’도 진행 중이다. 대구 사회복지시설 세 곳과 손잡고 취약계층 가정에 미취학 아동의 돌봄서비스와 취학아동 학습지도 등을 제공한다. 미혼모를 지원하는 ‘새싹맘 지원 사업’도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청소년 미혼모 6명에게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회적 취약계층의 냉난방 비용 절감을 돕고 일자리 교육을 제공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저소득가구 자택과 사회복지시설의 장판·창호·보일러 등을 교체하는 게 골자다. 2010년부터 최근까지 저소득층 899가구와 사회복지시설 799곳에 총 167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관련 예산을 작년의 두 배로 증액한 만큼 지원 대상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