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은 없다' 윤여정X주현X한진희, 이 분위기 무엇?…예측불가 삼각관계 예고

입력 2019-10-09 08:50
수정 2019-10-09 08:51


‘두 번은 없다’가 극과 극 분위기를 자아내는 윤여정, 주현, 한진희의 스틸을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MBC 새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는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낙원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유쾌, 상쾌. 통쾌한 사이다 도전기를 그린 드라마다. 오는 11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윤여정, 주현, 한진희의 극과 극 케미가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극 중에서 서울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낙원여인숙은 해방 전 개업해 세월의 고고함이 차곡차곡 쌓여있는 장소다. 낙원여인숙의 길 건너편에는 외관만으로도 기죽게 만드는 화려한 초고층 5성급 구성호텔이 자리 잡고 있다. ‘두 번은 없다’에서 낙원여인숙과 구성호텔은 대조되는 건물의 위치를 비롯 극과 극 스타일만으로도 엿볼 수 있는 묘한 대결 구도를 형성할 예정.

이 가운데 윤여정은 낙원여인숙을 운영하는 CEO 복막례 역을 맡는다. 그리고 주현은 50년 만에 첫사랑 복막례를 만나기 위해 낙원여인숙을 찾는 로맨스그레이 최거복 역으로 분한다. 낙원여인숙 1호실에 짐을 푼 이후부터 막례에게 온갖 구박을 받지만 이마저도 행복하게 생각하는 인물. 반면 한진희는 구성호텔의 회장 나왕삼 역을 연기한다. 왕삼은 젊은 시절 악연으로 얽힌 막례와 낙원여인숙을 눈엣가시로 여기며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인 관계를 형성한다. 때문에 극 중에서 이 세 사람의 관계에는 어떤 연결고리와 비하인드 스토리가 숨겨져 있는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무한 자극한다.

공개된 스틸은 윤여정과 주현 그리고 한진희의 알쏭달쏭한 관계를 담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윤여정은 종업원의 역할까지 완벽히 해내는 능력자 CEO답게 여인숙 앞 골목길을 열심히 청소하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를 발견하고 깜짝 놀란 듯한 표정을 짓고 있어 과연 그 상대가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어 낙원여인숙의 한 켠에 쓸쓸히 앉아있는 주현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50년 만에 처음 마주하는 첫사랑을 몰래 지켜보고 있는 주현의 눈빛에서는 애틋함이 느껴진다. 때문에 극 중 주현이 윤여정과 함께 어떤 황혼로맨스를 만들어 가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짙은 네이비 컬러의 슈트를 갖춰 입은 한진희는 스타일에서부터 부자 냄새를 풀풀 풍긴다. 5성급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회장답게 기품 넘치고 비싸 보이는 스타일과는 달리 표정과 제스처에서는 코믹함이 묻어난다.

특히 서로를 마주 보고 있는 윤여정과 한진희의 투 샷에서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마치 못 볼 거라도 본 것 마냥 빗자루를 손에 쥔 채로 경계 태세를 취하고 있는 윤여정은 걸크러쉬 본능을 발산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윤여정의 빗자루 공격에 재벌의 품위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린 한진희의 포즈는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한껏 자극한다. 무엇보다 윤여정을 대하는 주현과 한진희의 극과 극 온도차는 ‘두 번은 없다’에서 세 사람이 선보일 황혼 로맨스와 앙숙 케미 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해 보인다. 또한 오래 전부터 시작된 윤여정, 주현, 한진희의 과거 인연이 어떻게 이어지게 될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처럼 윤여정, 주현, 한진희의 다채로운 케미 열전을 기대하게 만드는 ‘두 번은 없다’는 ‘백년의 유산’, ‘전설의 마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 매 작품마다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주말드라마 흥행불패 신화 구현숙 작가와 ‘소원을 말해봐’, ‘오자룡이 간다’ 등 밝고 따뜻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세련된 감각으로 연출한 최원석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겨울연가’, ‘해를 품은 달’, ‘닥터스’, ‘쌈, 마이웨이’, ‘사랑의 온도’ 등 수많은 히트작을 선보인 ‘드라마 명가’ 팬엔터테인먼트가 제작을 맡았다. ‘황금정원’ 후속으로 오는 11월 첫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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