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의 베스트 곡은? ‘Annie’부터 ‘본능적으로’까지 히트곡 재조명

입력 2019-10-08 16:52
수정 2019-10-08 16:53

윤종신이 음악 인생 30년의 내공이 묻어난 토크와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8일 방송된 ‘스튜디오 음악당’에서는 게스트 윤종신의 음악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윤종신은 MC 김희철, 김이나와 함께 과거 히트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한편, 특별 MC로 출연한 박재정의 감미로운 발라드 무대와 그에 대한 윤종신의 답가 무대도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특히 김희철은 가장 좋아하는 윤종신의 노래로 ‘Annie’(애니)를 꼽으며 “현실적으로 찌질한 가사가 마음에 와닿는다”고 말했다. 김이나도 윤종신 표 솔직하고 꾸밈없는 생활밀착형 가사에 공감하는 한편, 곡 ‘본능적으로’에 대해 “첫마디부터 매력이 터지는, 매혹의 기술이 집약된 노래”라고 호평했다.

한편 박재정은 윤종신이 작사한 곡 ‘야경’을 듣다 펑펑 운 경험담을 밝혔다. “사랑이 궁금할 나이에 들었던 노래다. 집 근처 언덕 올라가며 듣다가 눈물이 났다”라며 한 소절을 열창했다. 이어 윤종신을 위한 노래로 하림의 ‘출국’을 준비해 특유의 감미롭고 애절한 목소리로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윤종신은 답가로 김범수의 ‘보고싶다’를 열창했다. “김범수가 노래를 너무 잘해서 선배들도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원키로 노래를 시작한 윤종신은 고음까지 완벽 소화하며 하우스밴드의 연주와 조화를 이루는 감성 무대를 선보였다.

윤종신의 마지막 무대는 7집 타이틀곡인 ‘배웅’으로 채워졌다. “제가 떠나지만 여러분과 제가 멀어지기도 하니 직접 부르고 싶었다”라고 선곡 이유를 설명한 윤종신은 진지한 모습으로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여 3MC의 마음을 울렸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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