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산하 공공기관인 소상공인진흥공단이 지난해 청렴도 평가에서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받은 ‘2018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 따르면 중기부와 소진공은 지난해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등급인 5등급을 받았다. 중기부는 2년전에는 3등급을 받았지만 지난해 청렴도가 두 등급 떨어졌다.
이밖에 중기부와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1등급을 받은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기술보증기금과 중소기업유통센터는 2등급, 한국벤처투자는 3등급,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4등급을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공공기관 부패에 관해 조사하고 결과를 공개한다.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정책고객 평가 등의 설문조사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 감점 등을 종합해 청렴도를 산출하고 있다. 어 의원은 “산자중기위 소속 공공기관의 청렴도가 전반적으로 미흡한 수준”이라며 “국민 신뢰를 얻기 위해선 청렴한 문화 확산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