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전역을 앞두고 SNS 활동을 재개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는 그가 지난 2월 20일 칼 라거펠트 추모글을 올린지 약 8개월 만의 게시물이다.
해당 사진은 지드래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캡처한 것으로 화면 아래에는 자막이 들어가 있다. '네 삶을 살아라(Live for yourself)', '너 없이 세상이 돌아가도록 두라(let the world turn without you), '네가 없다고 해서 세상이 끝은 아니다(it's not the end of the world without you), '스스로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아라(don't take yourself too seriously)'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이와 함께 지드래곤은 쿠바 출생의 미국 예술가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가 1988년 자신의 연인에게 보낸 편지 내용을 게재했다. 이는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가 HIV에 감염돼 두려움에 떠는 동성연인에게 보낸 편지다.
여기에는 '시계를 두려워하지 말라. 그게 우리의 시간이고, 언제나 시간은 우리에게 너그러웠다. 우리는 승리의 달콤한 맛을 시간에 새겨왔다. 우리는 특정 공간과 특정 시간에 만나 운명을 정복했다. 우리는 그 시간의 산물이기에 때가 되면 마땅히 되갚아야 한다. 우리는 시간을 함께하도록 맞춰졌다. 지금 그리고 영원히 당신을 사랑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해 2월 제3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현역으로 복무 중이다. 그는 오는 26일 전역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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