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GS파워, 흥행 힘입어 회사채 발행 1300억원으로 늘려

입력 2019-10-07 14:30
수정 2021-10-19 13:06
이 기사는 10월 07일 14:30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GS파워가 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린 데 힘입어 회사채 발행금액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파워는 오는 14일로 예정된 회사채 발행금액을 1300억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계획했던 800억원보다 500억원 많은 금액이다. 5년물 발행금액은 300억원에서 400억원, 10년물은 500억원에서 9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기대 이상의 대규모 투자수요가 모인 것이 증액 배경으로 꼽힌다. GS파워가 지난 2일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들어온 기관투자가 자금은 총 3900억원에 달했다. 모집액의 다섯 배에 가까운 규모다. 보험사,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주요 기관들이 고르게 참여했다. 5년물에 2200억원, 10년물에 1700억원씩 들어왔다.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의향을 보였다. GS파워는 경기도 부천과 안양에서 LNG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해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10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발행금액을 늘렸음에도 자금 조달비용도 예상보다 적게 들 전망이다. 5년물 금리는 희망금리 대비 0.02%포인트 낮은 연 1.558%, 10년물 금리는 0.04%포인트 낮은 연 1.773%로 잠정 결정됐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현재 진행 중인 안양 열병합발전소 2호기 건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