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07일 11:30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10월07일(11: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 E&S의 자회사인 파주에너지서비스가 회사채 시장에서 최대 800억원을 조달한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주에너지서비스는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달 말 500억~8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만기는 5년 이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 중반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
파주에너지는 2011년 SK E&S가 세운 민자 발전사로 경기도 파주에서 LNG 복합화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2014년부터 3년간 1조7500억원을 투자해 발전소를 완공하고 2017년부터 가동하고 있다. 설립 때부터 SK E&S가 지분 100%를 들고 있다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올초 49%를 매각했다. 매각가격은 약 9000억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지분 100%를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를 약 1조8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채권시장에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고려하면 파주에너지가 무난히 투자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주에너지는 발전소 완공 이후 연간 1조원 안팎의 매출과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6723억원, 영업이익 946억원을 기록했다. 벌어들인 이익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면서 2017년 말 4.9배였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총 차입금 비율은 올해 6월 말 3.6배로 하락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이 회사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네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로 매기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