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0월 상반월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 하락세가 둔화된 것은 일부 패널 업체들의 생산량 조절 영향으로 추정했다. 단 올 4분기 LCD 패널 가격의 상승 반전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고정우 연구원은 “지난 5일 발표된 LCD TV 패널 가격 하락폭이 9월 하반월 –2.3%에서 10월 상반월 –0.9%로 축소됐다. LCD 공급과잉 지속에 한국·중국·대만 일부 패널 업체들이 8세대 중심으로 글래스 투입량을 줄였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LCD TV 패널 출하량은 △8월 2374만대 △9월 2470만대 △10월 2214만대 등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10월 상반월 LCD TV 패널 평균가격은 9월 하반월 대비 0.9% 빠진 136.5달러를 기록했으며 모니터 패널 평균가격은 0.2% 내린 61.1달러, 노트북 패널 평균가격은 0.1% 하락한 37.8달러로 집계됐다.
고 연구원은 “하지만 공급 측면에서 일부 패널 업체들이 생산량을 조절하더라도 수요 측면에서 연말 TV 성수기 효과가 끝나 LCD 패널 재고 수요가 약화될 것이다. 4분기 LCD 공급과잉률은 4% 수준으로 추정된다”면서 “LCD 산업에 대한 기존 보수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