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포 가동' 황희조·황희찬, 벤투호에도 반가운 활약

입력 2019-10-06 09:14
수정 2019-10-06 09:15

'황 브라더스' 황의조(27·보르도)와 황희찬(23·잘츠부르크)가 유럽 리그에서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의조는 6일(한국시각) 프랑스 툴루즈의 툴루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톨루즈와 2019~2020 프랑스 리그앙 정규리그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2대 0으로 앞선 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받은 공을 그대로 오른방 슈팅으로 연결해 툴루즈의 골망을 흔들었다.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팀의 3대 1 승리를 견인했다.

황의조는 지난 8월25일 디종전에서 프랑스 무대 데뷔골을 터뜨렸다. 이후 41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그 2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형' 황의조가 활약하자 '아우' 황희찬도 펄펄 날았다. 황희찬은 이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라인도르프와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10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이 5대 0으로 앞선 후반 41분 팀의 여섯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리그 5호골이자 시즌 7호골.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황희찬은 후반 25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짧은 시간에도 본인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지난 3일 리버풀(잉글랜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1골 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친 황희찬은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최근 좋은 컨디션을 이어갔다.

두 사람의 활약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도 반갑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경기도 화성에서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5일 뒤엔 평양으로 떠나 북한과 3차전 원정 경기에 나선다.

최민지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