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th BIFF] ‘엑시트’ 윤아-조정석, 부산 사랑 넘쳐흘렀다 (종합)

입력 2019-10-04 13:52
[부산=임현주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영화 ‘엑시트’ 주역들과 함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 오픈토크가 10월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픈토크행사에는 이상근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정석, 임윤아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나눴다.94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영화다.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조정석은 “부산에서 인사를 드리게 돼 반갑다. 뜨거운 반응을 주셔서 감사하다. 태풍 피해가 얼른 복구되었으면 좋겠다”고 위로의 말을 전한 뒤, “부산에 한 4년 만에 온 것 같다. 오면 항상 술을 많이 먹었다. 올 때마다 항상 즐거웠는데 이번엔 특별히 영화 ‘엑시트’로 찾아뵙게 돼 어느 때보다 기분 좋다”고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레드카펫 행사로 여신 미모를 밝혔던 임윤아는 “부국제 사회를 본 적이 있는데 이렇게 작품으로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첫 주연작으로 부국제를 찾아오게 돼 더없이 행복하다. 어제 노란 드레스를 입고 개막식에 왔는데, ‘개나리’같다고 예쁘다고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며, “부산에 오면 맛있는 음식도 먹고 술도 많이 먹으면서 항상 즐겼던 것 같다. 더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근 감독의 실제 경험담이 많이 투영됐던 영화 ‘엑시트’. 이에 그는 “가족들의 반응은 황당해하면서 믿지 못하고 있다. 집에서 잠만 자던 애가 감독이 되고, 조정석 배우와 임윤아 배우랑 사진 찍고 있으니까 당황해하시더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영화는 안전과 관련해 사회적으로 변화를 주기도 했다. 이에 이상근 감독은 “사회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영화에 접근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보탬이 돼 행복하다”고 벅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조정석은 “저희 어머니는 ‘엑시트’ 속 제 모습을 보고 우시면서 봤다고 하시더라. 스파이더맨도 아니고 벽을 많이 타고 다니니까 많이 걱정하셨던 것 같다”고 말하며, “사실 전 촬영할 때 너무 무서웠다. 13M 되는 높이에서 뛰어내려야하는데 정말 무섭더라. 솔직히 뛰기 싫었다. 근데 옆에 윤아 씨의 눈을 보니까 뛸 준비가 되어있더라. 덕분에 의지해서 뛰게 됐다”며 감사함을 전했다.더불어 조정석은 “개인적으로 쓰임새가 많은 배우가 되고 싶다. 제가 가지고 있는 탤런트를 가지고 많은 분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전해드리는 게 앞으로의 꿈이자 목표다.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는 조정석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촬영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임윤아는 “부국제에는 다양하고 좋은 영화들이 많지 않나. 많은 영화들을 보면서 힐링이 될 것 같다. 복잡한 일상 속 부국제에 와서 작품을 많이 보면서 탈출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양한 영화 관람을 추천했다. 그런가 하면 조정석은 “부산하면 좋은 기억들밖에 없다. 재수를 할 때 신촌역에서 제일 친한 친구들과 부산에 와서 우동 한 그릇 먹고 해운대에 왔다가 달맞이고개를 가서 돌다가 맥도날드를 먹는다. 그 후에 태종대로 간 뒤 사우나도 갔다가 영화도 보고 맥주한잔 하고나서 다시 부산역으로 가서 우동을 먹고 서울로 올라갔던 적이 있다. 이렇게 하면 무박 여행이 된다”고 전하며 남다른 부산 사랑을 밝혔다.끝으로 조정석은 “오픈토크를 위해 많은 분들이 모여 주신 것도 그렇고, 영화도 많은 관객 분들이 봐주셔서 정말 눈물이 날정도로 행복하고 감사하다. ‘엑시트’를 못 잊겠다”고 영화와 관객을 향해 깊은 애정을 비췄다.한편,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3일부터 12일까지 영화의전당 등 부산지역 6개 극장 37개 상영관에서 85개국 299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