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태풍 '미탁' 피해조사 철저·신속 복구 당부

입력 2019-10-03 21:12
수정 2019-10-03 21:13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제18호 태풍 '미탁' 피해상황 대책회의를 열어 철저한 피해조사와 신속 복구를 당부했다.

3일 김 지사는 태풍 '미탁' 피해상황 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 김 지사는 김 채묘 피해와 벼 쓰러짐 피해 등을 입은 해남과 보성 현장을 살피며 철저한 피해조사와 신속한 피해 복구를 당부했다.

이번 태풍으로 3일 오전까지 잠정 집계된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83동, 벼 침?관수 914ha, 벼 쓰러짐 846ha 등이다.

공공시설은 도로 비탈면 21개소가 유실되고, 저수지 1개소와 하천 1개소가 피해를 입었으며 수산 증?양식시설은 풍랑주의보가 해제되는 즉시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3일간 300mm 이상 폭우를 동반한 위험한 상황에서도 사전 대비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며 "태풍의 특징, 진로 등을 기록으로 남겨 향후 태풍 대비 업무에 참고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 지사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가을 태풍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상기후에 대비해 농수산 분야 품종 등 작물 재배체계 연구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더불어 김 지사는 "이재민 발생이 확인될 경우 재난지원금 지원 등 구호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신속히 조치하고, 농작물 피해는 시간을 갖고 피해조사를 철저히 하되, 농민들과 적극 소통해 피해가 빠짐없이 반영되도록 조사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주택, 벼 쓰러짐 및 침수 피해가 발생한 보성 겸백면, 김 채묘시설 피해를 입은 해남 어란항을 잇따라 방문해 피해를 입은 주민과 농어민들을 위로했다.

또한 저수지 방수로가 유실된 해남 계곡면 사촌저수지와 도로 사면이 유실된 보성 겸백면 지방도 843호선 응급복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조치사항을 점검했다.

전라남도와 시군에 신고?접수된 피해 내용은 공공시설의 경우 9일까지, 사유시설은 12일까지 피해 현황을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에 입력하고 향후 정밀조사를 통해 재정 지원 여부 등을 판단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