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지(임야, 전, 답 등)가 도시로 변화되기 위해서는 경제활동의 기반인 인프라가 국가 차원에서 지정 및 조성되면서 그 일대가 국가 및 지자체 도시 계획에 의거 순차적으로 용도변경을 통해 주거지, 상업지 등으로 도시가 형성된다.
우선 경제적 측면에서 인프라는 다양한데 하나의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부터 시작해 고속도로 및 전철, 고속철도 역사, 종합환승터미널, 행정타운, 신도시 건설, 항만 또는 공항 조성 등 국가 차원의 경제·사회적 인프라가 먼저 구축되면서 이를 중심으로 주변 개발이 이루어져 도시가 개발되는 것이 기본적인 과정이다. 그래서 앞으로 개발 가능성을 논할 땐 이러한 인프라가 신설되는지를 가장 먼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이런 국가 차원의 경제·사회적 인프라가 가장 많이 집중되어 조성되는 곳이 평택이다. 평택은 빈 곳 없이 전체 행정구역이 개발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중 서평택의 중심인 포승읍 일원은 첨단산업단지, 고속도로, 철도, 신도시, 국제항만 등 인프라 조성의 중심이다. 여러 인프라 중 대한민국 경제지도를 뒤바꿀 초대형 인프라는 평택·당진 신항 뿐이다. 평택·당진항이라는 동남아 최대규모 항만 조성으로 최첨단 산업단지는 물론 유통, 상업, 관광도시조성, 글로벌 복합업무, 상업지구 조성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고, 이로 인해 고속도로 신설, 전철 등 교통 인프라 또한 사통팔달 거미줄처럼 연계될 예정이다.
최근 해양수산부는 2019년 8월 2일부로 신항만건설촉진법 제3조 및 제5조의 규정에 의거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하였다. 고시안에 따르면 향후 신항만을 조성함에 있어 재정 16조 819원, 민자 25조 7734억원(재정:민자=38%:62%)의 자금을 투입해 재정은 항만시설 조성에 민자는 배후단지 등 수익성 시설에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항만 경쟁력 확산, 민간투자 유치를 위한 필수 인프라 확충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배후지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민간 개발 사업을 추가 지정하고, 민간개발·분양 방식 도입에 따라 전국 3개 항만(부산항신항, 인천신항, 평택·당진항)에 대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평택·당진항은 총 3400만평의 면적을 항만 및 배후지 개발면적으로 지정하였고 평택 내항에서 충남 당진시 신평면 총 3.1km(교량 길이 2.42km)에 이르는 제1연륙교 사업도 본궤도에 올라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연륙교가 완성되면 평택·당진항을 중심으로 평택시와 당진시가 서로 마주 보고 항만 관련 배후지 개발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신항만 건설기본계획의 가장 핵심은 황해권 다기능 복합시설 항만으로 그 골격이 잡혔다는 부분이다. 말 그대로 항만뿐 아니라 그 주변과 연계하여 업무, 상업 등의 복합도시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번 기본계획 확정·고시로 인하여 개발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평택·당진 신항이 들어서는 이 일대는 행정구역상 포승읍 만호리, 희곡리, 신영리, 현덕면 장수리, 권관리 등으로 항만부지와 포승(BIX)지구를 뺀 나머지는 대부분이 원형지다. 이제 곧 현덕지구 개발사업이 진행될 예정으로 포승(BIX)지구와 현덕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포승읍 희곡리, 신영리 등 일대는 개발의 핵심위치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가치가 매우 높으며 일반 토지거래는 사실상 매물 품귀로 인하여 거의 불가능한 상태이며, "도로 유무를 떠나 관리지역 토지는 미래 용도 변경에 따른 개발 예측으로 수백만 원대가 넘게 가격이 책정되기도 한다"고 현지 업계 관계자는 전하고 있다.
국가 차원의 계획에 따라 평택 포승 일대는 큰 개발이 예정되어 있으며, 향후 구체적 용도 변경까지 예정되어 있어 세계에서 알아주는 명품 국제도시 모습을 하나씩 갖추어 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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