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을지로 인쇄 소공인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공감 수 있는 '보이지 않는 이야기' 출간 지원

입력 2019-10-02 10:00


서울시와 서울시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장영승)는 서울을지로인쇄 소공인특화지원센터와 함께 을지로 지역 인쇄 소공인의 일감 확보의 일환으로 우수 출판컨텐츠인 ‘보이지 않는 이야기’를 출간한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을지로에는 5천여개의 인쇄 소공인이 집적되어 있으나, 전형적인 수주산업의 특성상 직접 영업 및 기획력이 부족하여 경기침체에 따른 일감 부족으로 매출이 하락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SBA(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을지로 인쇄 소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을지로인쇄 소공인특화지원센터와 함께 우수한 출판컨텐츠를 선별하고, 소공인을 통해 책자를 출판할 수 있도록 제작비용을 지원하였다.

이번에 출간되는 조현대 작가의 ‘보이지 않는 이야기’는 시각장애인이 겪는 일상의 불편을 비장애인이 간접적으로 체험 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작가는 다섯 살에 실명해 전맹장애인으로 살아오며, 평소 장애인이 타인의 도움 없이 온전한 독립적 개체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활동에 활발히 참여해 왔다.

특히 비시각장애인 독자들이 시각장애인의 불편을 생생히 경험할 수 있도록 주민센터, 대중교통, 은행, 스마트폰, 컴퓨터, 투표소 등 일상생활에 대한 소재로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출판사는 독자들을 위해 장애인 인식개선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사회정의와 평등에 관한 소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여형 앱북을 개발하여 독후활동을 누리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10월 15일 시각장애인의 날에 맞춰 점자 사인회, 관련 굿즈(Goods) 제작 등을 추진한다.

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올해 지원을 통해 선정된 우수컨텐츠 출판물 3개 작품이 오는 10월 18일 열리는 서울인쇄대상 및 인쇄문화축제에 출품되어 좋은 성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광역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서울시 소재 7개 소공인특화지원센터와 함께 협력하여 집적지 소공인 수요에 기반한 지역별 맞춤형 지원사업을 진행하여 집적지 도시제조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SBA 문구선 산업거점본부장은 ‘8월 첫 작품 출간에 이어 계속된 맞춤 지원으로 인쇄 소공인과 1인 작가의 상생을 통해 건강한 인쇄 산업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고 하며, ‘지역센터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소공인들의 일감 확대 및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