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샤이니, NCT 127, 웨이션브이가 한 데 뭉쳤다. 앞서 ‘디 어벤져스 오브 케이팝(The Avengers of K-Pop)’으로 소개된 바 있는 그들을 보니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대사 한 줄이 떠오른다. “어벤져스, 어셈블(Avengers, Assemble)”. 최후 전투를 앞두고 캡틴 아메리카가 외친 그 구호처럼 여기 이수만 프로듀서가 규합한 일곱이 용산에 집합했다.그룹 슈퍼엠(SuperM)의 데뷔 앨범 ‘슈퍼엠’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2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컨벤션 타워 백두홀에서 개최됐다.슈퍼엠은 SM엔터테인먼트와 캐피톨뮤직그룹이 손잡고 선보이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백현은 “우리의 목표는 멤버 개개인의 개성·실력·경험을 통해 슈퍼 시너지를 내는 것”이라며, “그 시너지로 우리의 슈퍼 파워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했다. 슈퍼엠이 생각하는 슈퍼 시너지는 무엇일까. 백현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많은 분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드릴 수 있는 능력이 우리의 슈퍼 시너지”라고 답했다.슈퍼엠은 그룹 샤이니(SHINee) 태민, 엑소(EXO) 백현·카이, NCT 127 태용·마크, 웨이션브이(WayV) 루카스·텐까지 총 7명으로 구성된 연합팀이다. 미국 로스 앤젤레스 아크라이트 극장에서 열린 캐피톨콩그레스 2019에서 처음 공개된 후 국내외 주요 언론의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수만 픽(Pick)”이라는 백현의 말에 이어, 카이는 “이수만 선생님께서 슈퍼 시너지를 내기에 좋은 조합을 고민하신 끝에 우리가 선정됐다”고 알렸다. 슈퍼엠으로 재데뷔하는 것에 관해 백현은 “갈 길이 멀다는 생각과 설레는 기분이 공존한다”고 솔직히 말했다.특히 이번 앨범은 캐피톨뮤직그룹의 요청으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았고, 유영진·켄지·런던 노이즈 등이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태민은 “이수만 선생님께서 캐피톨 회장님과의 이야기를 슈퍼엠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멤버들과 공유해 주셨다”며, “우리의 의견과 선생님의 의견이 취합된 팀”이라고 알렸다.타이틀곡은 ‘쟈핑(Jopping)’이다. 점핑(Jumping)과 파핑(Popping)이 조합된 ‘파티 하자’는 뜻의 신조어로, ‘우리만의 무대를 불태우고 즐기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강렬한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통해 슈퍼엠이 보여주고자 하는 SMP(SM Music Performance)를 표현했다는 후문이다.일곱의 데뷔작에는 타이틀곡 ‘쟈핑’을 비롯, 대북·아쟁 등 동양적 요소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불러일으키는 ‘아이 캔트 스탠드 더 레인(I Can’t stand the Rain)’, 태민·백현·마크·루카스의 ‘투 패스트(2 Fast)’, 태민·백현·태용·텐·마크의 ‘슈퍼 카(Super Car)’, 태민·카이·태용·텐의 ‘노 매너스(No Manners)’까지 총 5곡(단체곡 2곡·유닛곡 3곡)이 수록됐다. 특히 ‘아이 캔트 스탠드 더 레인’은 이수만 프로듀서가 슈퍼엠의 궁극적 목표로 강조한 “동양과 서양이 만나 하나가 되는 새로운 세계”가 잘 드러난 곡으로, 태민은 “우리는 분명 아시아에서 시작한 그룹이고 때문에 그 오리엔탈 느낌이 미국에서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팀의 컬러에 관해서 카이는 “우리는 아직 데뷔 무대도 안 가진 신인이다. 시간의 흐름 속에 자연스레 만들어질 것”이라며, 무엇도 될 수 있는 흰색을 슈퍼엠의 색으로 정의했다. 반면 백현은 검은색을 언급했다. 그는 “각자의 팀 색깔을 한 데 섞으면 검은색이 된다”며, “어디에도 섞이지 않는 그 검은색이 바로 슈퍼엠의 색깔”이라고 강조했다. 대중의 관심사는 하나다. 과연 슈퍼엠은 그룹 방탄소년단(BTS)만큼 북미 시장에서 인기를 끌 수 있을까? 지난 2008년 샤이니로 데뷔해 이제는 슈퍼엠으로 미국서 데뷔하는 일이 꿈만 같다고 밝힌 태민은, “‘어벤져스’라는 칭찬을 받은 만큼 그에 걸맞은 좋은 무대와 퍼포먼스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한다”며, “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번을 시작으로 점점 성장하는 슈퍼엠이 되었으면 한다”고 겸손을 드러냈다.그룹 슈퍼엠(SuperM)은 5일(현지 시간) 미국 할리우드 캐피톨레코즈타워에서 야외 쇼케이스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