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일본 모였다…제1회 아시안컵 연예인 야구대회 11월 개최

입력 2019-10-01 18:21
수정 2019-10-01 19:14
한국·대만·일본 3개국을 대표하는 연예인 100여 명이 '아시아 연예인 야구 대축제'를 벌인다.

한국연예인야구협회(이하 SBO)와 한스타미디어는 11월 15일부터 3일간 대만 타오위안 국립야구장에서 제1회 아시안컵 연예인 야구대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발표했다.

SBO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대만의 타오위안시가 주최하고 SBO와 한스타미디어, 대만 최고스타 펑차차씨가 이끄는 대만 연예인 야구연합과 일본 연예인 야구연합이 공동주관한다고 밝혔다.

3개국이 모인 연예인 야구 대회는 사상 최초다. 한국과 대만은 지난 5년간 꾸준히 교류해왔으나 일본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제2회 아시안컵 연예인 야구대회는 한국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2022년부터는 중국 참여도 추진된다.

대회 취지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연예인들이 야구를 통해 문화·스포츠·관광의 교류 활성화와 사회공헌에 이바지한다는 것에 있다. 각국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9월 25일 대회선포식을 연 대만에서는 개막식에 차이잉원 대만총통의 참석을 논의하는 등 국가적인 행사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11월 15일 개막 경기는 한국-일본전이다. 16일에는 일본-대만, 한국-대만전이 펼쳐지고, 17일에는 준결승전과 결승전 이후 폐막식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축제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연예인들의 공연도 또 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또한 정치·경제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한국과 일본 연예인들의 대결이 벌어지는 만큼 대만에서도 개막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 주관방송사는 MBC스포츠플러스로, 경기 중계 및 경기장 이외의 소식을 현장에서 보도한다. 대만에서는 FOX스포츠가 중계를 맡는다.

한국대표팀은 홍서범(공놀이야) 단장과 이봉원(스마일) 총감독, 오만석(인터미션) 주장을 중심으로 10개 연예인 야구단에서 총 31명의 선수단을 구성한다.

오만석 주장은 "한·일 간 여러가지로 어려운 문제가 많이 있지만 이번 대회는 야구를 사랑하는 3개국 연예인들이 우정을 나누는 축제의 자리로 만들고 싶다"며 "정치적인 문제를 떠나 문화와 스포츠 교류는 지속해서 확대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연예인야구협회 선수 명단>

단장 홍서범, 총감독 이봉원, 감독 장재일, 코치 최건용, 주장 오만석,

김승우, 이종혁, 이태성, 윤현민, 성대현, 변기수, 송호범, 임 호, 정희태,

임대호, 박성광, 박상남, 김무영, 배유람, 이동윤, 김 환, 최종훈, 이성배,

한상준, 오창훈, 김도형, 이주석, 박광수, 김기무, 김태현, 한가빈 이상 30명. (무순)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