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탑골공원’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90년대 추억의 가요를 향유하는 요즘 트렌드에 발맞추어 KBS가 ‘가요톱10’을 재현한 ‘어게인 가요톱10’을 준비했다.
‘어게인 가요톱10’은 KBS의 대표 프로그램이었던 ‘가요톱10’의 무대에서 대한민국 대중가요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 90년대를 휩쓸었던 히트곡 무대를 통해 다양한 세대의 시청자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20여년 만에 부활하게 될 ‘어게인 가요톱10’은 1993년부터 마지막 방송인 1998년 2월까지 6년간 MC로 활약한 손범수의 진행을 필두로, 대중음악의 황금기였던 90년대 가수들의 히트곡 무대로 꾸며진다.
이 날 무대에는 DJ로 변신한 구준엽, 라이브의 여왕인 파워 보컬 박미경, 힙합계 전설 현진영, 영원한 댄싱퀸 김완선, 90년대 감성 보컬 이상우, X세대 아이콘 김원준, 힙합계 악동 DJ DOC가 출연해 90년대 감성을 흠뻑 느낄 수 있는 노래들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학창시절의 우상들을 만난 중장년층 관객들은 가수들의 히트곡을 따라 부르고 함께 춤추며 그 시절 감성과 흥겨움을 만끽했다.
관객들은 “20~3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같은 공간에서 같은 노래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풋풋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다”며 추억과 감동이 가득한 무대였다는 후기로 ‘어게인 가요톱10’의 무대를 반겼다.
‘어게인 가요톱10’의 연출을 맡은 황국찬PD는 “손범수MC를 비롯한 모든 출연자들 역시 그 시절로 돌아간 듯 설레는 긴장감을 느끼며 무대 위에 섰고 관객들에게까지 그 진심이 전달되는 감동의 무대였다”며 “‘어게인 가요톱10’은 세대를 뛰어넘어, 시간을 뛰어넘어 음악으로 하나 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진한 감동의 무대를 만들어 준 손범수씨를 비롯한 전 출연진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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