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2019 대학가요제'가 이번 주말로 다가온 가운데, 지난 달 경기도 고양시의 한 음악 합주실에서 5일 본선대회에 앞서 4일 저녁 7시에 열리는 전야제를 위해 대학가요제 레전드들의 특별 공연 연습이 있었다.
이날 대학가요제 출신 레전드 가수들, 이정식, 원미연, 김학래, 이규석, 전유나, 조갑경, 이재성의 전야제 무대 합주가 진행됐다. 시대와 유행을 뛰어넘는 대학가요제의 명곡들이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탄생돼 관객을 만날 채비를 마쳤다.
2AM의 멤버 이창민은 이 레전드 무대의 프로듀서로 나선다. 그는 "전설의 선배님들의 무대를 위한 음악 프로듀싱을 맡아 긴장된다. 선배님들께서 저를 믿어주셔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 대학가요제' 주최측은 "여러 학교들의 팀들이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솔로와 밴드, 혼성듀오 등 다양한 형태의 팀들이 망라됐다"면서 "듣는 재미가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19 대학가요제는 MBC플러스와 CBSi의 공동 주최로 오는 10월 5일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의 노래하는 분수대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창민과 원더걸스 출신 핫펠트 예은이 MC로 나선다. 본선 전날인 4일 호수공원 특설무대에서는 역대 대학가요제 수상자들의 레전드 무대가 펼쳐진다. 이창민이 이 무대의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이번 대학가요제의 상금은 대상 3000만 원, 금상 1000만 원, 은상 500만 원, 동상 300만 원, 인기상 200만에 본선진출팀 전원에게 주어지는 장학금 등 총 7000만원 규모다.
1977년 시작된 대학가요제는 지금까지 수많은 가수들을 배출하며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배철수, 임백천, 심수봉, 노사연, 김학래, 조하문, 우순실, 김장수, 조갑경, 원미연, 유열, 이규석, 이재성, 이무송, 신해철, 주병선, 이정석, 김경호, 전람회(김동률) 등이 대학가요제 출신이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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