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첸이 두 번째 미니 앨범으로 돌아왔다. 봄에 이어 이번은 가을이다. 엑소 첸과 솔로 가수 첸의 차이점에 관해 전자가 화려하다면 후자는 솔직하다고 답한 첸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사랑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모두가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을 신보에 담았다고 또박또박 말했다. 가수 첸의 미니 2집 앨범 ‘사랑하는 그대에게(Dear my dear)’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됐다. 솔로 데뷔작 ‘사월, 그리고 꽃’ 이후 6개월 만의 신보다. 첸은 “첫 앨범으로 생각지도 못한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감사한 마음과 함께 두 번째 미니 앨범을 준비했다”고 했다. 이어 “하고 싶은 것을 하기보다는 받은 사랑에 보답해 드리는 마음으로 만든 앨범”이라고 했다. 또한, “저번 앨범은 전부가 이별 노래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사랑 노래가 많아졌다”고 덧붙였다.앨범 제목은 ‘사랑하는 그대에게’이다. 첸은 “저번 앨범이 봄이었다면 이번 앨범은 가을에 어울리는 곡을 모아 봤다”며, “편지 느낌을 드리고 싶어 제목도 ‘사랑하는 그대에게’로 지었다. 첸이 쓴 ‘한 통의 편지’로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고 알렸다.
타이틀곡은 음악가 켄지가 작업한 ‘우리 어떻게 할까요(Shall we?)’다. 스탠다드 클래식 팝 편곡이 불러일으키는 세련된 무드와 낭만적 멜로디가 돋보인다. tvN ‘응답하라 1988’ OST로 나와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는 기자의 언급에 첸은, “선곡 과정에서 우연히 레트로 팝 장르를 만나게 됐다. 그 전에는 레트로 팝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며, “저도 너무 좋아하고 존경하는 켄지 작곡가님께서 이런 레트로 팝을 쓰실 줄 미처 몰랐기에 그것이 새로움으로 다가왔다”고 했다.이어 “레트로는 내 취향이 아니다. 요즘 레트로가 유행이지만 그저 유행만 따라가는 것은 아닐지 고민되더라”고 운을 뗀 첸은, 이번 앨범의 경우 아티스트로서 고집을 내세우기보다 회사의 의견을 먼저 듣는 쪽으로 제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대한 것보다 훨씬 좋은 앨범이 나온 거 같아 후회는 없다”고 했다.아티스트로서 본인의 취향을 투영하기에는 아직 때가 아닌 것 같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듯하다. 나중에 후회하고 싶지 않다”며, “아티스트로서 때를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늦은 밤 상대방과 헤어지기 싫은 남자의 솔직한 마음을 가사에 풀어냈다. 첸은 “아직 젊은 나이인데도 이 노래를 들으면 향수에 젖게 되더라”며, “내가 느낀 설레고 행복한 기분을 많은 분들께도 전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에 타이틀곡으로 결정했다. 그 감정의 표현을 위해 수정 녹음도 여러 번 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타이틀곡으로 또 발라드를 불러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엑소 멤버들의 한마디 한마디에 큰 도움을 받았다”며 팀원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신보에는 타이틀곡 ‘우리 어떻게 할까요’를 포함, 첸도 작사에 참여한 이별마저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그대에게(My dear)’,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진심 어린 위로의 메시지를 덤덤한 보컬로 들려주는 ‘고운 그대는 시들지 않으리(Amaranth)’, 사랑하는 이를 안았을 때 느끼는 포근함과 안도감을 표현한 가사가 돋보이는 ‘널 안지 않을 수 있어야지(Hold you tight)’, 사랑하는 누군가를 향한 고백을 담은 애틋한 가사의 ‘그댄 모르죠(You never know)’, 편안한 꿈속으로 데려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잘 자요(Good night)’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첸은 “지난 앨범을 요약하는 단어가 위로였다면 이번에는 사랑”이라며, “‘사랑받고 사랑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가 이번 앨범의 메시지”라고 소개했다.앞서 첸은 솔로 데뷔곡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Beautiful goodbye)’로 멜론, 지니뮤직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첸은 “1위에 대한 부담이 없지 않아 있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부담을 내려놓게 되더라. 어떤 결과가 나와도 후회하지 않도록 내가 진짜 전하고 싶은 것, 감사하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담아내려 했다”고 했다.가수 첸은 금일(1일) 오후 6시 미니 2집 앨범 ‘사랑하는 그대에게(Dear my dear)’ 및 타이틀곡 ‘우리 어떻게 할까요(Shall we?)’를 발표한다.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