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 소비세율 인상…제조업 지표 '단칸지수' 발표

입력 2019-09-29 17:51
수정 2019-09-30 02:31
지난주 닛케이225지수는 21,878.90에 거래를 마치면서 주간 기준으로 0.91% 하락했다. 4주 만에 마이너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에서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비판하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 후반에 부진한 모습이 심화됐다.

이번주 도쿄증시는 미국과 중국 등 대외 변수 영향을 고려한 관망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10월 1일부터 소비세율이 현행 8%에서 10%로 인상돼 소비 부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식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일본 국내외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각종 지표 발표가 예정된 점도 주목된다. 30일에는 중국에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10월 1일에는 일본은행이 9월 전국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를 발표한다. 일본 제조업체 체감경기를 엿볼 수 있다. 8월 실업률과 유효구인배율(10월 2일), 9월 자동차 판매 현황(2일), 9월 본원통화 현황(4일), 9월 소비자동향 조사(4일) 등의 발표도 예정돼 있다. 4일에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의회 연설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밝힌다.

이와 함께 중국 국경절 연휴(10월 1~7일)와 럭비월드컵 등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일본 관광업계가 한국인 관광객 급감의 충격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