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은 은행권을 통틀어 사회공헌 활동에 가장 적극적이라는 평가다. 지난해부터 3년간 42조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투입하는 ‘NH행복채움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 사회와 소외계층을 위한 임직원 재능기부와 공익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소외계층에 대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인 ‘행복채움 금융교실’은 농협은행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농협은행 임직원들은 청소년·다문화가정·노인 등을 대상으로 금융재테크, 미래설계, 금융사기 예방 등 맞춤형 교육을 수시로 한다. 지난해엔 총 1643회에 걸쳐 6만5000명에게 교육을 했다.
청소년의 직업체험을 위해 ‘NH청소년금융교육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금융교육센터는 현재 본점을 포함해 전국 14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선 행복채움 금융교실을 열고 금융이론 교육과 함께 은행원 직업체험, 신비한금고체험관, 금융사기예방체험, 금융 애니메이션 관람 등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자유학기제로 운영되며, 중학생의 참여도가 가장 높다.
농협은행은 2008년부터 11년째 ‘농촌·독거어르신 말벗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 상담사가 70세 이상 고객에게 매주 2~3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매월 약 700명의 상담사가 1400여 명 독거노인의 말벗이 돼준다. 날씨와 건강 관련 생활정보를 전하고, 보이스피싱에 대응하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2017년부터는 버스형 이동점포 ‘NH 윙즈(Wings)’를 활용한 ‘농심(農心)을 담은 작은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농협은행 임직원이 금융교육을 접하기 힘든 농촌지역 청소년들을 찾아 직업체험 및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식이다. 어르신들에게는 디지털·스마트 금융교육과 보이스피싱 예방교육도 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매년 평균 1000억원 이상을 사회공헌 활동에 쏟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 연속 ‘은행권 사회공헌 비용 지출’ 1위를 기록했다. 전국 대학생 100명이 참여하는 봉사단 ‘N돌핀’도 운영 중이다. 청소년의 진로 멘토링과 금융 교육, 농촌일손돕기 등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농번기와 수확기 농촌일손돕기에도 수시로 나선다.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단체로 임직원 헌혈을 하는가 하면, 보훈시설 방문 등 국가유공자를 위한 봉사도 꾸준히 하고 있다. 지난해 자원봉사 활동을 한 임직원 수가 연인원 6만5000여 명에 달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데 전사적으로 관심이 많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